갑자기 맛있는 음식이 생각났을 때 그 구체적인 맛을 떠올리다 보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면서 갑자기 너무너무 먹고 싶은 감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럴 때 보통 사람은 바로 그 음식을 사 먹으려 하거나 해 먹으려고 바로 몸을 움직이겠죠. 하지만 당신이 다이어트 중이라면? 그럴 때 간단한 이미지 트레이닝 방법으로 식욕을 잠재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 활용! 오히려 아주 구체적으로 먹을 것을 아주 오래 상상하라.
먹을 것을 단순하게 상상하는데서 멈추지 않고 본격적으로 그 상상력을 부채질해보는겁니다. 머릿속에서 형형색색으로 모든 종류의 미각을 동원해서 실제로 그 음식을 입에 넣고 씹으며 맛있게 꿀꺽 삼키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상상을 하면 실제 음식은 덜 먹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 실험 case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첫번째 그룹에게는 연달아 30개의 초콜릿을 먹는 상상을 하게끔 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단지 세 개만 먹는 상상을 했습니다. 세 번째 그룹은 먹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것을 떠올리게 했죠. 그런 다음 모든 참가자에게 초콜릿을 잔뜩 안기고 원하는 만큼 먹어보라고 합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상상으로 이미 30개의 초콜릿을 탐식한 사람은 진짜 초콜릿을 별로 먹지 못했습니다. 상상으로 3개만 먹은 사람과, 초콜릿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이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초콜릿을 진짜 먹는 것처럼 아주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상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저 앞에 있다고 떠올리지만 말고 가능한 모든 감각을 동원해야 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날까?
이유는 모든 즐거움은 짧게 지속된다는데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습관화'라고 부릅니다. 습관화는 우리의 감각을 마비시키는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자극에 대한 반응은 시들해지는거죠. 대개 이런 과정은 빠른 속도로 이뤄지며 습관화의 저주는 태어나기 전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를 따라다닙니다. 어떤 일이든 여러 번 반복해서 일어나면 처음에 느꼈던 짜릿함이나 신선함이 사라진다는 의미죠.
음식을 먹을때 가장 맛있는 타이밍은 처음 한입을 먹었을 때입니다. 계속 먹을수록 맛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바로 이점을 이용해 상상으로 맛의 습관화를 만드는 것인데요. 이 실험은 구체적인 상상만으로도 습관화 효과가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무엇이든 실제로 하기 전에 먼저 충분히 상상을 한다면 그 일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저는 엄청 많이 먹는 먹방을 보고나면 왠지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부른 느낌을 받는데요. 아마도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며 저게 무슨 맛일까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오랫동안 보면서 구체적인 미각을 동원해 상상하다 보면 왠지 내가 먹을걸 저 사람이 대신 먹어준 것 같은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떤 음식이 미친 듯이 당긴다면 구체적인 상상을 통해 그 음식을 먹기도 전에 이미 많이 먹어 질린듯한 느낌을 뇌에 줘보세요.
이것이 이미지 트레이닝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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